넷플리스 추천영화) 메멘토 후기 : 기억은 왜곡되어 조작된다

2021. 4. 28. 17:08영화

 

메멘토

아내가 살해당한 후,10분밖에 기억 못하는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가사진, 메모, 문신으로 남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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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미국, 112분 |2001. 08. 25 개봉
감독 : 크리스토퍼 놀린
등급 : 15세 관람가
출연 : 가이 피어스, 캐리 앤 모스, 조 판토리아노 등


  • 줄거리

  •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의 복수극

주인공 쉘비는 기억 지속력이 10분인 단기 기억상실증 환자이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가 살아가는 이유는 단 하나.
아내의 복수를 하는 것.

전국 곳곳을 누비며 증거를 찾아다니고 수집한다.
하지만 단기 기억상실증으로 기억을 10분밖에 하지 못한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모은 증거들과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몸에 하나씩 새기며 범인을 쫒는다.


  • 영화의 핵심 : 편집의 재구성
  1. 흑백 씬은 과거에서부터 순차적으로 구성(3인칭 관찰자 시점)
  2. 컬러 씬은 역순차적으로 구성(1인칭 주인공 시점)

메멘토는 2001년에 개봉한 작품이라기엔 상당히 세련되고 독창적인 영화였다. 벌써 개봉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이러한 전개(작품 구성)는 지금 나와도 창의적인 방식이었다. 한 번만 보고는 영화를 이해하기 힘드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영화를 다 이해하셨다면 감독님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느끼게 되는 영화다.

처음 도입부부터 스토리의 처음과 끝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몰입감을 주는데 재미난 점은 관객은 이것이 이야기의 처음과 끝인지 바로 알아채기 힘들다는 점이다. 또한 스토리의 중간부가 영화에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처음과 끝을 알더라도 더욱 몰입하며 추리하여 영화를 볼 수밖에 없다.

흑백 씬은 과거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전개되고, 컬러 씬은 현재의 상황을 보여주고 역순차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에도 재미난 점이 컬러 씬이 나왔을 때 그 장면이 왜 나왔는지 다음 컬러 씬이 나왔을 때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관객은 해당 컬러 씬이 나왔음에도 이 컬러씬이 왜 나왔는지를 모른다. 이러한 편집은 단기 기억상실증인 주인공과 같아서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좋다. 주인공이 기억을 잃고 왜 이 상황에 처해진건지 모르고 있는 상황과 컬러 씬이 나왔음에도 왜 나왔는지 모르는 관객이 같기 때문이다. 또한 기억을 잃고 몸에 새겨진 증거와 문구들을 보는 주인공과 흑백 씬을 보는 관객의 입장도 같다고 보면 된다.


  • 후기
독특하고 신선한 전개방식은 나에게 충격을 줄 정도의 훌륭한 방식이였다. 만약, 일반적인 구성의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그저그런 영화였겠지만 전개방식 하나만으로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명작이라고 할만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며 깨달은게 있었는데 그것은 꼭 사실만을 머릿속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해석/상상력도 같이 저장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항상 내 기억이 맞을거라는 생각은 버리는게 좋을 것 같다.